소설/[변덕스러운 호감]

베토벤 바이러스 문답 : 강마에

보랏빛구름 2009. 1. 30. 14:02

토벤 바이러스 문답 : 마에

made by 쿨제이

 

 

 

 

1. 뭘 멀뚱히 보고만 서 있어? 사람을 만났으면 자기 이름(닉네임)부터 대야할 것 아냐?

→네, 저는 보랏빛구름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황공무지로소네요 ㅠ

예전에 본 '소나기'라는 책에서 보랏빛 먹구름을 보고 삘이 꽂혀서 지은 닉넴입니다!

지금은 한자로 써서 자운(紫雲)이라고도 씁니다~

 

2. 창의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이름이로구만.

→에, 아, 뭐- 창의성교육을 빙자한 획일성교육의 피해자여서 그렇습니다.. 는 아니고

잘못했습니다!!!!!

네, 뭐... 저의 무지함입니다ㅠ

 

3. 이쪽은 석란시향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맡고 있는 강건우. 사람들은 강마에라고 부르더군. 뭐, 너처럼 음악의 '음' 자도 모르는 천민이 내 이름을 알고 있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말이야.

→잘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 앞에서 지휘를 멈춘 건방진 지휘자, 오케스트라 킬러 ...가 아니라,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혼을 이어받아 그들이 의도하는 대로 곡을 해석하는...

유명한 마에스트로, 강건우씨지요!>ㅇ<

 

4. 클래식, 좋아하나?

→강건우 마에스트로를 보고 한눈에 사랑(이라고쓰고 애정이라고읽는)에 빠져서 격하게 클래식앨범돌리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Beethoven Virus에 나오는 모든 클래식 음악들을 듣고 있는 중입니다!

격하게 좋아하고 있고요, 베토벤과 쇼팽의 음악을 특히 좋아합니다~

 

5. 흐응. 꼴에?

→........ 잘못했습니다.

나, 나름 클래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6. 어찌 됐든, 좋아하는 클래식 곡 하나쯤은 있겠지? 곡 구성을 보고 괜찮으면 다음 시향 정기공연 연주곡에 넣는 것도 고려해보지.

→ 베토벤 교향곡 제 5번 C minor op 67, 운명을 좋아합니다!

에, 이왕 하실거 피아노곡을 부탁드리자면 쇼팽의 에튀드라던지, 리스트의 초절기교 마제파라던지...

왠지 화려하고 날아갈 것처럼 거센 음인데 마에스트로가 치면 정갈해 보일 것 같아요 ㅋㅋㅋ 

아, 시향 연주곡이니 피아노곡은 날아가는건가요 ㅠㅜ

 

7. 별로 너랑 어울리는 곡은 아닌 것 같지만…. 곡 자체는 나름.

→마에스트로에게 어울릴 것 같은데...

에, 저야 뭐.. 인생 통틀어 클래식 들은 게 거의 없으니 ㅠㅠ

 

8. 보랏빛구름씨, 나 좋아해? (OO안엔 자신의 닉네임을 넣어주세요.)

→네!!!!!!!

 

9.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나한테 연정을 품고 있다면 버려. 그건 사랑이 아니야. 가진 자에 대한 동경? 여유와 연륜에 대한 부러움? 혹자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라고도 하지.

→엘렉트라콤플렉스도 좋고 가진자에대한동경이라고이름붙여도 저는그져 햄볶기만할뿐입니다. 여유와연륜에대한 부러움이라고

해도괜찮아요언제나괜찮아요

좋아해요!

전 이렇게 이야기할래요 버리고싶지않아요그냥마에스트로가말한대로그런이름붙인다고해도내마음은진심이라니까요?

<-급 망가진 제정신 ㅋㅋㅋ

 

10. 다루는 악기 같은 건 있나? 실력이 좋으면 오케스트라 연구단원으로라도 넣어줄 순 있어. 물론 페이(pay)는 없지만.

→잘못햇습니다.

하나도 없네요............

 

11. 말하는 폼을 보니 보나마나 실력은 형편없겠군.

→어으어으엉 ㅠㅠ

이제 피아노 배우는데 1년뒤면 써먹을 수 있을만큼 단련시킬게요(가능한가???;;;)

 

12. 당신같은 사람을 세상에선 뭐라고 부르는 줄 알아? 구제불능, 민폐, 걸림돌. 아주 많은 이름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난…. 그 다음은 말 안 해도 알지?

→똥.덩.어.리..........

나름 똥덩어리에서 백치로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ㅠㅠ

 

13. 내 음악, 어떻게 생각하나? 완벽하다는 말은 하도 많이 들어서 지겨우니 좀 더 획기적이고 기발한 감상을 들려주길 바래.

→ 누군가가 마에스트로의 음악에는 마에스트로가 없다고 했지만,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마에스트로는 분명 그곳에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에스트로의 음악은, 끝없이 흔들리지만 결코 꺾이지 않는 갈대를 닮았어요. 그 흔들림에 우리는

감동받는 거예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듣고 느꼈습니다. 당신은 곡 안에서 살아 있어요. 당신의 삶은 곡 하나하나에, 바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섞여있지요.그래서, 마에스트로의 음악은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완벽하다는 말은 제 느낌상 마음에 들지 않네요^-^;; 완벽이라는 말에는 인간미가 결여되어 있는 것 같아서.. 그래서 그냥

아름답다! 라고 하겠습니다.

 

14. 상당히 의미 있는 평가군. 가끔은 평론가가 아닌 너 같은 천민의 의견을 듣는 것도, 뭐, 나쁘진 않아.

→감사합니다!

제겐 마에스트로가 더 의미 있지만... <<<

 

 

15. 그래, 그럼 내친 김에 부족한 점도 들어볼까? 마음에 담아두진 않겠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정도는 해 주지. 없다고 말하며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은 마. 이 세상에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성격... 이랄까, 뭐 성격이야 못 고친다고 하셨으니, 다른 쪽으로 넘어가면.

조금 더 솔직해지셨으면 좋겠네요. 곪을 때까지 상처를 안아두고 있으면 다른 쪽으로 터진다구요~

덧붙이자면 수면제 복용도 좀 줄이시는 게 어떠세요? 몸도 안좋으신분이 ㅠㅠ

 

16. …. 그래? 그렇군. 말해두는 건데 난 너같은 천민이 해준 시덥잖은 충고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 (신경쓰지 않는 척하며 신경쓰고 있다.)

→ 다른 건 다 잊어버리셔도괜찮지만

 수면제만은 잊지 말아요 ㅠㅠ

 

17. 슬슬 시향 연습 시간이군. 가봐야겠는데?

→아아아아아앗 'ㅁ' 벌써 시간이?!

 

18. 마지막으로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텐데?

→사랑합니다 좋아하구요 애정하고요!!!!!!!

핸드폰 번호가 몇번인가요!!!!!!!!!!!

 

19. 좀 더 감동적인 멘트를 연구할 순 없는 건가. 시시하군.

→에, 뭐 단순해서요;ㅁ;

 

20. 뭐, 하지만 아주 아까운 시간은 아니었어. 그럼, 다음에 또.

→감사합니다 ㅜㅠ

꼭 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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