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鳩 (비둘기) 羽根 사람 가까이 사람과 같이 사랑하고 사람과 같이 평화를 즐기던 사람과 평화의 새 비둘기는… -김광섭, 성북동 비둘기 中 푸드드득, 날갯짓에 하얀 깃털들이 주위에 흩날렸다. 아쳐는 신기해하며 깃털을 잡으려는 이리야의 손을 잡고 주위를 한번 둘러보았다. 조금 더웠다. 옷을 조금 두텁게 입었으려.. 플래닛-fate관련/-[fate]애절함 30제(금궁) 2009.03.21
20 聖書 (성서) 雲路の果て 내가 이것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 무고히 빼앗았거든 원수로 나의 영혼을 쫒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고 내 영광을 진토에 떨어뜨리게 하셨나이다. …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사람이 회개치 아.. 플래닛-fate관련/-[fate]애절함 30제(금궁) 2009.02.16
15 ピストル (권총) 靴下の秘密 이 세상은 편리하다.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것이 아닌 죽이는 것에 있어서. 손톱보다 작은 쇳덩어리가 몸에 파고들면, 열에 아홉은 사망이다. 그런 시체도 결코 곱게 놓아두는 일이 없다. 반드시 확인사살을 하는 덕에, 한바탕 군대가 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비릿한 혈향만이 아득하게 남아있었다. 그 때.. 플래닛-fate관련/-[fate]애절함 30제(금궁) 2009.01.20
30 此所にいたい (여기 있고 싶어) 焼け野が原 네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만으로, 나는 이곳에 남아있고 싶어.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다는 건, 무한의 시간 속에서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30 此所にいたい (여기 있고 싶어) 焼け野が原 너는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기억하지 못하리라고 확신한다. 기억하지 않아도 상관없을 소소한.. 플래닛-fate관련/-[fate]애절함 30제(금궁) 2008.10.04
16 紅い花 (붉은 꽃) 裸体 나는 모든 것을 짊어진 자였으되, 내가 선택했던 자는 짊어질 수 없었다. 영령이 된 후부터는 시간이 멎은 상태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나는 그 일이 몇 백 년 전에, 혹은 몇 천 년 전에 일어났던 일인지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수백 수천 수억의 시간에도 결코 쓸리지 않을 기억이 있다. 유일한 나의 .. 플래닛-fate관련/-[fate]애절함 30제(금궁) 2008.08.22
10 他人の蜜 (타인의 꿀) ベビーベッド 현실은 모든 것이 다르다…. 그래, 나도 잘 알고 있지. 현실은 모든 것이 다르다. 너를 내가 어떻게 사랑했고, 얼마나 사랑했든지간에 어차피 미래라는 것은 없었어. …너를 사랑해서 어쩌자는 거지? 나에게는 남는 게 아무것도 없었어. 너와 내게 있는 것은 그 어느날 비 오던 밤의 온통 젖어버린 옷과 .. 플래닛-fate관련/-[fate]애절함 30제(금궁) 2008.08.16
13 ずっと昔についた嘘 (먼 옛날에 했던 거짓말) 13 ずっと昔についた嘘 (먼 옛날에 했던 거짓말) Twas on my Birthday night “뭐지.” 차가운 황야에, 걸음을 내딛었다. 수많은 공간을 찢으며 도착한 어느 붉은 황야. 실은 익숙했다. 한 번, 본 적이 있었다. 이 붉은 대지는. 이 붉은 하늘은. 결코 노을이 아니다. 노을은 순간이며 오늘의 끝이며 내일의 시작이.. 플래닛-fate관련/-[fate]애절함 30제(금궁) 2008.08.12
23 つめたい手 (차가운 손) つめたい手 아프다. 아프다. 묘한 기분이었다. 서번트는 인간이 아니다. 인간같은 감각을 느낄 리가 없을텐데, 아프다. 아, 나 어떻게 되버린 걸까… 스스로를 비웃는 것조차 힘겨웠다. 세상이 빙빙 돈다. 열이 올라서, 아쳐는 까무룩 다시 잠들어 버렸다. 23 つめたい手 (차가운 손) つめたい手 “어떻게 된 걸까, .. 플래닛-fate관련/-[fate]애절함 30제(금궁) 2008.07.10
05 why do I love you? (왜 난 너를 사랑할까?) why do I love you? “같은 하늘 아래에서, 다시는 만나지 못하겠지.” 웃으면서,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거니까 조금은 웃어도 괜찮을 거라고- 제멋대로 생각해 버린다. “그래도 즐거웠다…. 정말로. 영웅왕. 잘 있어라.” “…….” 그는 얼굴을 찌뿌린 채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마력이 옅다. 손끝부터 바스.. 플래닛-fate관련/-[fate]애절함 30제(금궁) 2007.12.06
03 月が泣く (달이 운다) あなたへの月 -아픈가? 아프지 않아. -아플텐데… 아프지 않아. 등 뒤에 수많은 칼을 맞받았다.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아프지 않았다. 그래. 배신은 일상이었고, 그러한 상처 또한 일상이었으니까. -그것은, 일상이었다 하더라도, 아픈 거니까. 넌 아픈 거야. 아프지 않다니까. 행복을 끌어안지 못하는 두 손은, 어느.. 플래닛-fate관련/-[fate]애절함 30제(금궁) 2007.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