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변덕스러운 호감]

쓰고 싶은 글.

보랏빛구름 2007. 2. 18. 22:44

가끔씩은 이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

 

 

뭐- 언제 쓸 지도 모르고, 아니,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왕' 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다고 할까요.

 

 

저는 만화를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른 왕을 봅니다.

 

 

 

 

바람의 나라에서는, 왕권을 위해 자식마저도 죽여야 하는- 비정한 세상 속, 얼어붙은 자신의 심장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하는 왕, 북국신왕 무휼을 봅니다. 소중한 사람이 둘 있었지만 하나는 잃고, 하나는 지켜주지 못하는 삶. 왕 된 자로서의 소명을 뚜렷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왕이다. 라고, 말하지만, 이것이 왕이라면- 너무 비참하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최근에 보고 있는 페이트에서는, 영웅왕- 고대 우르크의 왕- 길가메쉬와, 기사왕 아서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길가메쉬는 '세상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는 자' 가 영웅이라고 했지요. 그러한 영웅의 왕인 길가메쉬입니다. 그에 반해, 아서는 '기사도' 를 지키는 왕입니다. 중세 시대의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하겠죠.  태어날 때부터 선택받은 삶을 살았고, 신도 인간도 될 수 없는 존재로서 영원한 고독의 삶을 살아야 했던 길가메쉬와, 성검 엑스칼리버를 뽑아 스스로 왕이 될 의지를 지녔던 아서 왕의 생각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보고는 있습니다.

- 사실, 이런 생각은 애니에서보다는 2차 창작물에서 두드러집니다. 제 생각도 그런 쪽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라, 객관적이지 못한 면이 많이 보이네요. 아서 왕은 솔직히, 길가메쉬보다도 모릅니다. <쯧쯧

 

 

십이국기도 한번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안봤거든요<<< 저번에 한 편인가 봤는데, 이런 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삼국장군전에서는 유비와 관우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잔머리꾼 제갈이 웬지 촉나라를 살리는 것 같아요..; 그렇게 보자면, 이 만화책에서 가장 인간적인 왕은 조조나, 아니면 손권이 되겠네요. 사실 손권쪽에 더 호감이 가는 건.. 취향입니다<

왕으로써, 냉정한 계산을 할 수 없는 유비는 정말 신기한 녀석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잘은 모르질만 조자룡한테 하는 행동을 봐선.. 좀..

 

 

 

 

 

 

최근엔 만화책을 보지 않아서 기억이 가물가물.. 이만큼만 써 놓았다가 나중에 잊지 않도록..

 

 

하지만, 왕 된 자로써의 도리가 정의라면,

 

그 정의라는 것에 피를 묻히는 것이 정당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잔인하더라도 말이죠..

 

 

 

... 그래서 저는 왕 된 자를 불쌍하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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