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누군가요?”
“당신의 식사를 가져다드리러 왔습니다. 이노우에 오리히메 양.”
“당신은 처음 보는 사람인데...”
“어제 처음 들어왔습니다.”
오리히메는 기묘한 얼굴로 침실의 발을 걷고 바깥으로 나왔다. 혈색 없이 마르고 창백한 얼굴. 뺨에 그어진 두 개의 검은 문신은 분명, 기루의 주인인 아이젠의 직속 노예인, 아란칼의 사람 중 하나라고 알고 있었다. 자세히는 들어보지 못했지만.
“아란칼인가요? 당신에 대해선 들어보았던 것 같은데.”
“에스파다 No.4, 우르키오라입니다. 당신의 시중을 들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하시겠습니까?”
충실하게 질문하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던 그녀는 조금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상한 사람이네.”
난간으로 몸을 더 굽혀 우르키오라와 눈을 맞춘 오리히메는 정말로 진지하게 그의 초록색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나를 보고서 뺨도 붉어지지 않는 남자는 처음이네요.”
“식사를....”
“조금만 있어 봐요. 초록색 눈동자라니, 신기하잖아요?”
“.....”
그녀는 그렇게, 제법 오랜 시간동안 우르키오라와 눈을 맞추고 있었다.
우르히메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어느날 지나치면서 본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끄적...
그림은 어떻게 링크해놓고 싶지만
슬프게도 마우스 오른쪽 클릭질 금지라 실패 ㅠ
문득 가다 지나치는 이미지에 그런 게 있다면
한번쯤 봐주시라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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