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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샤] 개구리. -손풀기용.

보랏빛구름 2008. 1. 10. 23:52
 

“….”


셋쇼마루는 뚱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언제나 곁에 있던 가신들도 모두 없다. 귀찮아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만한 곳으로 와버렸는데, 어쩌다보니 빈 전각으로 오게 된 모양이었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상관없을 거라 생각하며, 셋쇼마루는 눈앞에 있는 이상한 생물체에 집중했다.


개굴.


신기했다. 아니, 어차피 저런 소리는 비 오는 날에 지긋지긋하게 들어봐서 별 신경 쓰이지도 않는다. 문제는, 이 생물이 굉장히 푸르딩딩하다는 건데, 꼭 풀색 같았다.


개굴.


한번 만져보려고 재빨리 낚아챘는데 그만 놓쳐버렸다. 잡고 있었는데 혹시 짜부라질까봐 꽉 잡질 못했더니 그만 폴짝 뛰쳐나가 버린 것이다. 그리고,



 

 

 

 

 

 

 

 


다다다다다.

저 멀리서 뛰어오는 은발의 아이는?! 이라고 인식한 순간, 투아왕은 아이에게 광속의 속도로 달려가고 있었다.


“셋쇼마루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창백해진 얼굴로 아버지에게 안기는 셋쇼마루를 보며, 투아왕은 어떤 회쳐먹을 망할 자식이 우리 귀여운 아들을 이런 얼굴로 만들었냐고 속으로만 미친듯이 광분하며, 겉으로는 덜덜 떠는 셋쇼마루를 토닥토닥 두드리며 안아주었다.






투아왕은 모를 것이다. 셋쇼마루가 놀란 것은, 단순히 개구리를 잡았던 손에 남아있던 이상한 이물질 때문이라는 것을










 

 

 

 



ps. 개구리 잡고 좀 있으면 손에 요상한 액체가 잔뜩 묻어 있을겁니다. 개구리 소변 :D

   어릴 때 한 두 번 잡아봤어야죠. 아하하;;; 셋쇼마루씨는 그런 거 보면 좀 징그럽기도 하고 무서워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한번 손풀기용으로;

에또, 그러니까,. 손풀기용입니다. 자자, 이제 레냐님것도 쓰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