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마음을
아무런 대가 없이 고통으로 치르는 것이,
인간들뿐인 이유는,
그들이 너무나 나약하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들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이야.
닿지 않을 인연에 손을 뻗고
또 상처 받고
서로를 상처 입히고
또 상처 받고
그러다가 지쳐 버리고
"난,
단지
인간이 되고 싶었을 뿐이야....."
내가 인간이 될 수 있을까?
그가 마지막으로 한,
「하늘에 뜻이 닿는다면 다음 생에 또 만날 수 있겠지.
너도 인간의 모습으로...」
그 말 한 마디로
천 년을 견디고
아프고
아파서.
절망한다.
"넌 충분히, 인간이기를 저버린 거야."
이무기가 한 말이, 진실일지도 모른다.
분노와 절망에 물들어가는 나를 보며 나는 두려워한다.
나는 과연, 인간이 될 자격이 있는가?
그리움으로,
천 년을 버티고
이제는
절망으로
남아돌 생을 견뎌야 할까.
"내가 인간이 되기를 포기한다면.......
원래대로 돌아올까, 모든 게?"
"아니, 그럴 일은 없을 거야."
세상은 냉정하니까.
신은, 섭리를 저버린 자에게 냉혹하니까.
"그렇다면....."
이 현실은 나를, 어디까지 끌고갈 셈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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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미호에서는 구미호가 맘에 듭니다. 아, 친구인 이무기도 같이요.
뭘까- 나름대로의 사연을 가지고 이겨내는 녀석들이 좋습니다.
절망으로 바뀌면 더 좋을..<닭쳐
.. 것 같진 않지요?<
요건 슬프게도 노말입니다. 라기보단 커플이 나올깝쇼? 정도로군요.
구미호에게서 받은 느낌을 정리하기 위해 썼기 때문에 팬픽이라고 하기 민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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