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기타등등]

[그판세2차 창작 / 갈라할+법사] In the JAIL

보랏빛구름 2019. 6. 15. 23:39

* 네이버 수요웹툰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 2차 창작입니다,

* 그판세를 열심히 본게 아니라 고증오류 쩔게 있을 수 있습니다

* 2차 창작이니만큼 캐붕에 유의하세요

* 분명 갈라할법사라고 썼는데 스토리는 갈라할과 법사가 나오는 따땃하고 아 ㄴ평범한 감옥물이네요 아 뭐야 이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트 치유물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원하 ㄴ건! 이런게! 아니었는데!!!!



* 다시 말씀드리자면 진짜로 캐붕주의!!!!

* 가끔 드문드문 수정됩니다.




앞 이야기 간단 정리! 쓰고 싶은 내용은 이 뒷부분이기 때문에...


법사랑 검성이 일이 많이 꼬인 걸로 하자. 둘은 온갖 왕국 내의 정치적 시련을 뚫고 트리니티를 만나게 됨. 트리니티는 이미 법사의 마법을 거의 완성시켰고, 그걸로 타국을 공격할 계획임. 법사는 에이바에게 함께 돌아갈 것을 권유하지만, 애초에 '트리니티'로서 법사에게 다가갔던 에이바는 '마법 때문에 만났을 뿐'이라며 매몰차게 거절당함. 어쨌건 트리니티의 활동은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이었으므로, 법사와 검성은 마음 맞는 팀과 함께 트리니티를 쓰러뜨리는 데는 어찌어찌 성공함. 하지만 그 와중에 이단마법사임이 제대로 들통나버린 걸로. 왕국에서는 트리니티의 죄 중 일부를 그에게 물어서 왕국의 치부를 알고 있는 모든 자들을 내치게 됨. 관련인 몇몇이 줄줄이 소환당해서 재판받는 와중에 법사는 위험인물로 낙인찍혀서 모세스 아일에 끌려감.

이 때 법사는 에이바 건으로 인해 사실 살기 싫었으면 좋겠다. 에이바가 자신을 그렇게 생각했다는 거에 정말 돌리기 힘든 상처를 받은 거지. 그래서 일부러 죄를 전부 자기한테 당겨버리면 좋겠다 멋모르고 엮인 철부지 도련님으로 검성이를 엮고, 재력을 동원하기 위해 길드에 사기를 쳤고, 정의에 불타오르던 공주를 금지된 마법으로 꼬셨다고. 그래서 자기만 일부러 큰 죄 지은 걸로 하고 모세스 에일로 갔으면 좋겠다. 사실 왕은 법사를 죽이고 싶었을 테지만, 그렇게 되면 왕국이 진짜 위험에 처했다는 꼴을 전국에 알리는 거라서 조용히 감옥에 가두는 걸로 끝냈다고 치자. 

법사는 모세스 아일에서 일찌감치 죽을 생각이었으면 더 좋지. 그래야 검성이 자길 찾으러 오지 않을 테니까. 죽으면 바로 검성에게 연락 가게 만들어 놨을거고.


에서 계속되는 이야기입니다.




법사는 그 이후로 눈을 뜨는 일이 없었다. 모세스 아일로 가는 짧은 여정 속에서 법사는 마치 죽은 듯이 잠만 잤다. 그것이 최후의 전투에서 금지된 마법을 어마무지하게 써버린 이후의 부작용임을 아무도 알지 못했으므로, 모세스 아일에 도착한 그는 심각하게 약해진 상태였다. 그렇다고 해서 교도관들이 그에게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들이 법사에게 도움받은 것은 사실이었으나, 또한 결국 왕국의 신하였으므로. 


법사가 어질한 몸을 일으켰을 때, 이미 철장은 눈 앞에 있었고 목에는 차가운 봉인구가 걸려 있었다. 법사는 몇 년 전 왔던 모세스 아일의 기억을 더듬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제가 이단 마법사임을 이곳에 사는 이들이 모를 리 없다. 곧 죽겠군. 이 상황에서도 생각은 냉철하게 돌아간다. 이럴 줄 알았으면 넥타르를 마시지 말 걸. 그러면 봉인구가 채워지는 순간 바로 노인이 되었을 테고, 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바로 죽었을 텐데. 찬 바닥에 얼굴을 묻으며 법사는 다시 정신을 잃었다.



하지만 법사의 생각보다 모세스 아일은 많이 변해 있었다. 고작 법사보다 두 달 전에 먼저 모세스 아일에 들어간 단 한 사람, 윌리엄 갈라할 하나 때문에.

몇 년 전 있었던 리의 탈옥 건으로, 전 로얄가드라는 신분은 갈라할에게 그닥 좋은 대우를 약속하지 못했다. 간수들이 배급품을 제대로 주지 않거나 핑계를 대고 독방에 며칠씩 가둬놓는 등 대놓고 그를 괴롭혀대도, 갈라할은 그 따위엔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이 시큰둥했다. 다만 들어가자마자, 트리니티에 대한 분노를 이단 마법사들을 모두 죽이는 것으로 분풀이한 탓에 죄수들은 그를 마법사 킬러라 부르며 슬금슬금 피해다녔다. 하지만 마법사들을 전부 죽이고 난 뒤에는 설렁설렁 운동을 하거나 주위 죄수들에게 도서관에서 책을 좀 빌려다라고 요청하는 등 얌전하게 굴었기에, 법사가 들어올 때 쯤은 간수들은 갈라할을 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법사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법사가 감옥 안에 굴러떨어졌을 때, 몇몇은 그의 얼굴을 알아보고 당혹스러워했으며 몇몇은 마법사가 또 왔다며 기뻐했다. 기뻐하던 이들은 '리'의 난동이 있은 후 들어왔으며, 마법사들의 '희생'으로 자기가 갈라할에게서 살아남았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부류들이었다. 그들은 잽싸게 갈라할에게 이단 마법사가 들어왔다고 알렸고, 갈라할은 영 시큰둥한 분위기였으나 다른 죄수의 '이전에 이곳에 온 적이 있는 마법사다' 는 말을 듣고선 드물게 당황해 그에게 달려갔다. 그는 철창 앞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대로 기절한 법사를 급히 안아들고선 보급품으로 법사를 칭칭 싸매고, 간수들에게 부탁해 약을 챙겼다. 그의 그런 행동은 감옥에 갇힌 이후 처음이었으므로, 간수나 죄수 모두 그의 눈치를 보며 어쩔 줄 몰라했다.


하지만 갈라할의 그 노력과 상관없이, 법사는 별로 살고 싶지 않았다.


죽을 자리를 찾아 모세스 에일까지 온 그에게, 갈라할의 뜻모를 호의는 오히려 귀찮았다. 법사는 제 입가로 들이밀어진 음식물을 거부했고, 힘없는 몸으로도 바둥거리며 약그릇을 엎어댔다. 두세 번 그런 일이 생기자, 갈라할은 법사의 뜻을 알았으나 애초에 그가 법사의 의지를 받아들일 리 만무했고, 대신 법사가 잠든 순간을 노리기로 했다. 아무튼 굶주린 육체는 비몽사몽간에 들어오는 약 섞인 음식물을 본능적으로 삼켰다. 거기다 쇠약해진 몸은 무언가를 먹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도 전에 다시 잠들어버렸으므로, 법사는 한동안 갈라할의 극진한 치료를 받으며 깊이 잠들어 있었다.


하지만 적절한 약과 음식물이 꾸준히 섭취된 몸은 조금씩 상태가 호전되었고, 법사는 어느 순간부터 맑은 정신으로 깨어나는 시간이 생겼다. 하지만 법사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으므로 가만히 있었다. 그저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도록. 하지만, 그러고 조용히 넘기기에 이 모세스 아일은 지나치게, 

지나치게 무료했다.


법사는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회오리치는 에이바의 배신을 곱씹고 곱씹고 곱씹다가 끝내는 포기해버렸다. 에이바와 헤어진 지 수십년 사이에, 그에게는 뒷일을 고민해야 할 너무 많은 사람이 생겨버렸다. 그녀가 끝내 제게 등을 돌리고 그렇게 죽은 것은 어쩌면 체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제 앞날 관리도 못 하면서 정작 남이나 챙겨주던 검성이나 마크, 너무 일찍 어른이 될까 걱정되던 체니, 파라곤 길드를 제 인생인 양 여기던 마스터는 어쩌나.... 걱정은 끝이 없었고 조용한 감옥에서 고민은 잠들 때를 제외하곤 끊이질 않았다.


갈라할은 눈을 감고 미동이 없는 법사를 훑어보곤 순식간에 그가 깨어 있는 상태임을 알았다.하지만 저 상태 때 건드려 봤자 좋을 게 없었으므로 그는 자리를 피했고, 그 빈 자리에는 죄수 여럿이 옹기종이 모여 숙덕숙덕하는 터가 되었다. 그들의 대화 주제는 늘 똑같았다. '대체 둘의 관계는 무얼까' '저 녀석은 마법사면 다 죽이는 거 아니었냐' 다만 어느 누구도 갈라할에게 직접 물어볼 용기를 내지 못했고, 자는 체하는 법사를 건드렸다 혹시나 돌아올 갈라할의 보복이 두려웠으므로 그들의 행동은 늘 수군거림에서 끝나곤 했다.


그 대화를 맨정신으로 다 들어야 하는 법사 또한 같은 생각이었다. 갈라할 저 자식 대체 무슨 생각이지? 죽으려던 저를 억지로 살려 낸 건 또 뭐지? 노바 공주와의 협업은 애초에 서로 이득나는 데까지만 하기로 한 거고, 여긴 공주도 없는데.... 생각은 빙빙 돌기만 했고, 궁금증이 의심, 의심이 짜증으로 번지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우스운 일 투성이였다. 죽기로 각오한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몸이 나아지니 어느새 살 생각을 하는 제가 저주스러웠다. 어쨌건 죽기 위해서라도 갈라할을 만날 필요는 있었다. 대체 왜 제 홀로 죽으려는데 방해질인지, 몸만 괜찮았다면 멱살을 잡고 따졌을 지도 몰랐다. (일단 법사가 갈라할의 멱살을 잡을 수 있을지는 차치하고) 


하지만 갈라할이 돌아올 즈음, 법사는 이미 반쯤 잠든 상태였다. 애초에 금지된 마법으로 컨디션이 완전 망가졌으니, 간단한 치료로는 건강을 쉽게 회복하지 못한다. 거기다 모세스 아일처럼 환경이 최악인 감옥에서라면 더더욱. 갈라할은 한숨을 내쉬며 법사의 몸에 제 담요도 덮어주었다. 누군가를 보살핀다는 건 무료한 일상에 나쁘지 않은 이벤트였지만, 귀찮은 것은 역시 귀찮은 것이다.


다음날, 법사는 눈을 뜨자 어쩐지 몸이 무겁다는 것을 알아챘다. 바르작거리던 몸은 곧 제 몸 위에 얹힌 남성의 팔뚝을 알아챘고, 곧이어 제 옆에서 잠든 갈라할을 보았다. 법사가 바르작대는 것을 느꼈는지 갈라할이 눈을 떴다. 잽싸게(갈라할은 법사의 컨디션을 고려했을 때 나름 빠른 거라고 생각했다) 갈라할의 손을 붙든 법사가 입을 열었다.


"--------!?"


하지만 오랫동안 소리를 내지 않은 목은 쉰 소리만 쉿쉿 내었다. 법사는 당황했는지 붙든 갈라할의 손을 잡아 흔들어댔다. 하지만 색색 바람새는 소리만 계속 날 뿐이었다. 얼굴이 점점 발갛게 달아오르는 것을 보고, 갈라할은 붙든 손을 풀어 법사의 입을 막았다.


"거 물로 목이라도 좀 축이죠. 물 가지고 올 동안 가만히 있겠다고 하면 입 풀어드리고, 계속 소리지르면 기절시킬 겁니다."


어차피 목소리도 안 나거든? 법사는 신경질이 났지만 고개를 끄덕였고 얌전히 기다렸다 갈라할이 가져온 물을 마셨다. 모세스 아일에서 죄수에게 보급되는 물 치고는 미지근해서 법사는 물 한 병을 홀짝 마시곤 한참 기침을 해대더니 겨우 튼 목소리로 외쳤다.


"자네 대체 뭔가? 콜록, 왜 나한, 켁, 나한테 계속 간섭질인가!"


갈라할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적어도 내게 이곳으로 오기 전까지 당신은 노바 공주의 죄를 대신 뒤집어쓴 사람이었으니 은혜를 갚은 거지."

"그건 내게 아무 상관이 없어! 지금 내게 자넨 방해꾼일세, 왜 날 내버려두지 못해서 안달인가?"


그 정도 대화만으로도 이미 지치는지 헐떡거리는 법사를 바라보며 갈라할이 대답했다.


"저야 뭐 로얄가드 될 때부터 이 상황을 예상 못한 것도 아니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당신은 나라를 구한 영웅이지, 여기 들어올 사람은 아니니까요."

"어차피 여기 들어온 이상 희망은 없어. 누가 대체 국왕을 상대하겠나? 휴턴은 제 막내아들 챙기기도 바쁠 테고, 공주도 제 한 몸 챙기기에 바빠서 자넬 여기에 놔뒀지. 뭘 바라던 난 줄 거 없네."

"아니, 당신 지금 내 말 하나도 안 들은 것 같습니다만."


갈라할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법사를 바라보았다. 법사는 청회색 눈을 날카롭게 빛내며 그를 바라보았다. 갈라할은 그 눈동자에서 언뜻, 일 년 전 법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아직 안 죽었네.


"바라는 것 없이 나를 돕는다고? 그 로얄가드가? 난 믿지 않네."

"뭐.... 그게 당신 뜻이라면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일단 당신은 환자가 아닙니까. 환자라면 얌전히 치료를 받으시죠"

"자네야말로 내 말 안 듣나? 대체 왜! 날 그냥, 내버려, 둬!"


슬슬 열이 오르는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하고, 기껏 덮어준 모포들을 집어던지며 법사가 소리질렀다.


"난 이대로 죽을 거니까!"


사실 저 질문에 갈라할은 대답할 수 없다. 그 또한 딱히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니까.

감옥 생활이 무료해서, 당신이 공주를 도와 주어서, 아는 사람이라 낯이 익어서, 같잖은 동정심으로 ... 무엇이든 법사의 귀에 들어가서 좋을 것이 없었으므로 그는 대신 농담조로 다른 말을 꺼냈다.


"그럼 내기나 하죠, 기한은 여기를 떠나게 될 때까지로."


이건 무슨 *같은 소리야, 라는 말 대신 표정으로 표현하는 법사에게 갈라할은 그가 가장 싫어할 만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뒷말을 잇는다.


"저는 열~ 심히 법사님을 살리려고 해 볼 테니, 법사님은 열심히 노력해 보십쇼. 누가 이길진 모르겠지만요."


발치에 떨어진 모포를 주워 다시 법사에게 덮어주는 갈라할의 표정은 느긋했다. 그 느긋한 표정에 더 화가 났는지 법사가 다시 바둥거렸지만 애초에 기초 체력에서부터 다른 둘이니 법사가 상대가 될 리가 없었다. 지나치게 흥분한데다 감정소모가 심했던 법사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되자 곧 잠에 빠져들었다. 


'하여간 고집만 세가지고선....' 갈라할은 얼굴을 찌뿌렸다. 모세스 아일의 족쇄는 마나의 흐름을 제약한다. 금지된 마법에 침식된 상태에서 제 마나까지 제대로 끄집어낼 수 없다면, 아무리 제가 챙겨준다 해도 법사는 확실히 죽을 것이다. 그걸 알고 있으니 법사도 저를 내버려두라 하는 거겠지. 


하아, 갈라할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 이후를 간단히 생각해봤는데, 갈라할이 법사를 살리려 고군분투하는 동안 법사도 나름 노력할 것 같다. 혼자 남은 검성이 자기만 탓하면서 자학할까 봐 걱정도 되고, 파라곤 길드는 어쩔까 싶고 ... 하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을 갖고. 죽으려던 의지를 점점 꺾을 것 같다. 하지만 몸은 점점 나빠져 갈 거다. 갈라할이 모세스 아일에 있는 거의 모든 서적들을 탈탈 털어 보다가 목숨을 '연명'하는 몇 가지 방법을 찾아내고 몰래 모세스 아일 감옥장이랑 딜을 했으면 좋겠다. 법사를 살리기 위해 죄수들 감시하는 제일 바닥 일 맡으면서 대신 법사를 치료할 수 있도록 몇 가지 편의를 제공받기로 한 거. 그걸 법사가 나중에 알았으면 좋겠다. 같은 죄수가 죄수를 감시한다는 건 죄수끼리 암묵적으로 '배신자'로 낙인찍는 일이니까, 죄수들이 배신감 엄청 느꼈을 것 같고, 미움도 많이 받겠지. 그걸 알고 나서 법사가 화를 냈으면 좋겠다. 자기는 그 정도의 가치가 없다고. 갈라할은 당신에겐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답했으면 좋겠다. 


나는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 자네가 이럴 이유가 없네.

당신은 살아있다면 만날 사람이라도 있으니 좋은 일이 아닙니까. 전 그럴 일이 없거든요.

이곳을 나가리란 보장이 어딨나.

당신은 국내에서 드문 아크메이지고, 어쨌건 모든 일의 전말이 밝혀지고 나면 먼저 풀려날 사람입니다.

자네도 마찬가질세!

틀립니다. 전 애초에 권력자 밑에서 뒤 닦아주던 놈이어서요, 토사구팽 모르십니까?


그리고 진짜 갈라할의 말대로, 법사가 풀려나면 좋겠다. 갈라할은 남겠지. 그래도 갈라할은 나름 잘 지낼 것 같다. 가끔 간수들에게 담배 얻어 피는 낙으로 살 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 법사가 갈라할을 꺼내왔으면 좋겠다. 근데 둘은 그 때까지 자기가 어떻게 서로를 생각하는지 제대로 인식도 못 할 것 같다. 뭐 나오고 나서 고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다 쓰고 나니 커플없는 걍 갈라할+법사잖아 이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