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히로아카]

토도로키 위주 논커플? 썰

보랏빛구름 2016. 7. 31. 09:51

토도로키가 악명 높은 "빌런" 엔데버의 후계인걸로. 그래도 토도로키의 가정사는 그닥 바뀐건 없다는게 함정. 아직 흉터는 없음. 엔데버는 이후 올마이트 손에 붙잡히고 본인이 졌다는 사실을 견디지 못해 자살.

 

엔데버의 후계자지만 빌런짓도 엔데버도 싫어했던 토도로키임. 엔데버가 좀 혐성짓을 했어야지... 한4~5살부터 훈련 받았으니 오히려 지금을 더 좋아할지도. 하지만 시민이 그런걸 1도 알리없음. 그리고 토도로키네 가족들이 본인들의 생존을 위해 토도로키를 희생타로 내세움.자기들은 강제로 엔데버에 의해 감금되어 있었고 후계자인 쟤가 젤 나쁘다는 식으로. 후계자로 두어 번 엔데버와 함께 눈에 띄었으므로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히 토도로키에게로만 향함.

 

개성이 너무 출중한 나머지 고작 열살인데도 수옥형을 받음. 말 그대로 약물이 가득 담긴 수조 안에 갇혀서 살아야 하는데 약으로 인해 뇌가 잠들어버려 생각이 불가능해지고 움직일 수 없게 됨. 몸의 전체적인 시간을 약으로 멈추게 하는거. 한마디로 뇌사형.

 

그러다 수옥형이 인권문제로 도마위에 오르면서 3년 뒤 풀려남. 하지만 여전히 감옥이고 토도로키는 s급 범죄자 이상으로 취급되며 냉대받는 중임. 여기서 미도리야 이즈쿠와 바쿠고 카츠키가 토도로키의 (명목상)사회화전담팀이 됨. 히어로 최강 투탑이 여기 낑기는 이유는 토도로키의 개성이 너무 강하니 혹시 폭주하면 죽이라는 뜻임.

 

처음에 미도리야가 토도로키를 보고 식겁함. 잘 걷지도 못하고 피부가 너무 물러서 가볍게 툭 건드려도 멍이 생김. 잠든 기간이 너무 길어 피부도 근육도 최악의 상태임. 그 와중에 개성도 조절이 안됨. 심하면 걸을 때마다 한쪽 발엔 성에가 끼고 다른 발쪽 바닥이 열로 물렁해 지기도 함. 상태가 그렇다보니 사회화도 명목일 뿐이고 교도관은 제가 일지 적어 드릴테니 안 와도 된다고까지 말함.

 

토도로키 또한 둘을 만나는 것을 거절함. 그러다 어찌어찌 법정에서 만나는데 처음에 히어로 코스튬을 입은 둘을 유치하다고 칭한 것 때문에 바쿠고와는 사이가 나빠짐. 미도리야는 그런 바쿠고를 데리고 자주 찾아와 말을 전달함. 얼굴을 못 본 채로 수화기로 대화하는데 토도로키가 듣는지는 모름. 미도리야는 토도로키네 가족의 이야기나 혹시 심심하면 책이라도 넣어주겠다는 별것아닌 이야기를 계속 함.

 

미도리야는 그렇게 토도로키를 꾸준히 설득해서 면회실에서 자주 만나고 어느날부터는 한공간에서 같이 지낼수 있게 됨. 어린 나이에 맞지 않게 조용한 토도로키를 안타까워한 미도리야는 토도로키에게 동화책이며 장난감이며 사진 등을 이것저것 갖다줌. 토도로키는 홈스쿨링으로 고등교육까지는 이수했다고 주장하지만 미도리야가 애는 애답게란 이유로 기각시킴. 바쿠고는 진짜 못마땅해함. (참고로 미도리야와 바쿠고는 비공식 연인상태) 바쿠고는 토도로키를 잠재적 빌런취급중. 토도로키는 무반응.

 

그러다 일이 터짐. 더운 날이었고 토도로키가 갇힌 방은 냉난방이 없음. 더워하는 미도리야를 위해 토도로키가 개성을 써 줬는데 남에게 개성을 쓰는 게 처음이던 토도로키가 거의 공격급의 얼음을 썼음. 미도리야는 그대로 얼어붙고 교도소는 반파됨. 토도로키는 바쿠고에게 그대로 공격당해 왼쪽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쓰러짐.

 

이후 토도로키는 죗값으로 수옥을 다시 갈 뻔했는데 깨어난 미도리야가 결사반대하는 통에 무산. 토도로키는 다시 둘을 보려하지 않음. 나중에 면회실에서 유리창 하나 사이에 놓고 만나게 되는데 토도로키는 얼굴에 붕대가 칭칭 감겨있음. 미도리야가 안타까워하자 토도로키는 자기 잘못이라고 미안하다고 사과함

 

토도로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토도로키는 외딴 섬? 이나 거대한 지하공동 맨끝층 교도소로 옮기게 됨. 말이야 좋지 뒷말을 들어보니 거기서 수옥에 가둬지던 사형이던지 받을 거라고 함. 면회는 당연히 불가능. 토도로키가 형을 받고 떠난 뒤 미도리야가 선물한 책이랑 장난감 따위는 다시 미도리야에게 돌아옴. 거기엔 토도로키가 적은 메모가 딸려 있었음.

 

같이 있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프게 해서 죄송합니다.

물건은 이제 제가 사용하지 못할 것 같아 돌려드립니다.

 

히어로 데쿠님과 히어로 폭살왕님께.

토도로키 쇼토 올림.

 

 

그 쪽지를 받고 정작 분노한 건 바쿠고임. 바쿠고는 토도로키를 딱 한 번 독대한 적이 있음. 토도로키가 떠나기 전날이었는데 실은 바쿠고도 홧김에 간거라 할말은 없었음. 토도로키는 미도리야의 안부를 묻는데 신경질 난 바쿠고는 토도로키에게 니가 물을 건 아니라고 잘라 응답함. 그 이후로 뒤따르는 침묵 속에서 어색한 면회 10분이 지나감. 토도로키는 나가기 전에 자신을 말려 준 히어로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었음. 바쿠고는 그제서야 토도로키가 말한 히어로의 의미를 알아들음. 토도로키는 함께 있던 두 사람이 자신을 지켜준 영웅, 히어로라고 생각한 것임.

 

히어로를 필요로 하는 빌런따위 들어본 적도 없다며 바쿠고와 미도리야가 움직임. 토도로키는 암굴 같은 교도소에서 구조되고 어쩌다보니 데쿠캇네 커플한테 입양가서 예쁘게 잘 살다가 시집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