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기타등등] 52

[마법기사 레이어스/ 크레우미] Give a reason for life 4

어리다는 말의 어감은 이런 느낌을 준다. 순수하고 깨끗하고 해맑은. 그래서 더욱 맹목적인. 우미는 잠시 자신의 생각을 접기로 했다. 무엇보다 그것은 물어보면 될 테니까. 그러고 나자, 자신이 방금 전에 아무것도 못 들었다고 한 것이 생각났다. 만약 이 생각이 그 둘의 대화와 관련이 있다면, 자신이..

[마법기사 레이어스/ 크레우미] Give a reason for life 2

그날 밤처럼, 우미는 잠이 오지 않아서 성 주위를 서성거렸다. 그렇지만 머뭇머뭇, 다가가고 있는 발걸음은 분명, 크레프의 집무실이다. 캄캄한 가운데 유일하게 불이 켜져 있는 방. 마치 표류하는 배가 등대의 불빛을 목표삼아 나아가듯, 우미는 그곳으로 들어갔다. 크레프는 무언가를 쓰고 있다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