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히메 “당신, 누군가요?” “당신의 식사를 가져다드리러 왔습니다. 이노우에 오리히메 양.” “당신은 처음 보는 사람인데...” “어제 처음 들어왔습니다.” 오리히메는 기묘한 얼굴로 침실의 발을 걷고 바깥으로 나왔다. 혈색 없이 마르고 창백한 얼굴. 뺨에 그어진 두 개의 검은 문신은 분명, 기루의 주.. 소설/[기타등등] 2009.08.17
성경구절 1.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주께 피하오니 나를 좆는 모든 자에게서 나를 구하여 건지소서 2. 건져낼 자 없으면 저희가 사자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것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4.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 무고히 빼앗았거든 5. 원수.. 소설/[기타등등] 2009.02.15
[이누야샤] 개구리. -손풀기용. “….” 셋쇼마루는 뚱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언제나 곁에 있던 가신들도 모두 없다. 귀찮아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만한 곳으로 와버렸는데, 어쩌다보니 빈 전각으로 오게 된 모양이었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상관없을 거라 생각하며, 셋쇼마루는 눈앞에 있는 이상한 생물체에 집중했다. 개굴. 신.. 소설/[기타등등] 2008.01.10
[드래곤볼][카카/베지] 근두운에 얽힌 사연. 드래곤볼 시리즈로 따져서, 마인부우를 쓰러뜨리고 난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서였다. 훈련에 몰입하던 베지터가 연습 상대가 되어달라고 찾아온 적이 있다. 물론, 치치의 심한 반대로 인해 베지터가 얼굴을 찌뿌리긴 했다. 오반이 책을 가득 들고 입에는 우리나라 말이 맞긴 맞아 보이지만 전혀 알.. 소설/[기타등등] 2007.02.01
[新구미호] 얼음꽃 - 시작의 서(書) 사랑이라는 마음을 아무런 대가 없이 고통으로 치르는 것이, 인간들뿐인 이유는, 그들이 너무나 나약하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들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이야. 닿지 않을 인연에 손을 뻗고 또 상처 받고 서로를 상처 입히고 또 상처 받고 그러다가 지쳐 버리고 "난, 단지 인간이 되고 싶었을 뿐이야....." .. 소설/[기타등등] 2006.12.17
[에리얼X유에] 만들어진 자와 만들어낸 자. 下 "이곳은-" 한 걸음 뗀 유에는 놀란 표정이었다. 옛날, 크로우의 집이다. 언제나 존재하던 익숙한 체취. 그 속에서 케르베로스와 유에는 지냈다. 자신이 봉인된 날- 그 날이 기억난다. 사실, 유에는 끝까지 크로우의 곁을 지키고 싶어했다. 강제로 봉인시킨 건 크로우. "전생의 나의 집이지. 역시 이곳이 .. 소설/[기타등등] 2006.08.25
[에리얼X유에] 만들어진 자와 만들어낸 자. 上 "'만들어진 자' 와 '만들어낸 자' 사이에는 어떠한 거리가 있지." "거리라니?" 에리얼은 예의 그 웃음띤 얼굴로 루비 문을 쳐다보았다. 그에게서 돋아난 검은 날개가 소름끼칠 정도로 아름답다. 그믐날 밤. 사늘한 달빛이 요요하게 날개를 비춰주고 있었다. "유기체를 만들어낸다고 해서, 그 거리가 줄어.. 소설/[기타등등] 2006.08.23
[크로우X유에] 거울. "크로우, 왜 이런 모습으로 여기 있는 거야? 크로우는 분명히 죽었는데!" "........ 원하는 게 있어서." 에리얼의 모습으로 만난 크로우. 하지만- ....... 너는 크로우가..... 아니구나..... "유에" "응?" 차가워 보이기만 한 은빛 머리카락이 바람에 하늘거렸다. 풀어헤친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는 게 귀찮은지,.. 소설/[기타등등] 2006.08.22
[레이카이] 떠나다. 좋아한다는 감정은 뚜렷한 사실이다. 단지, 표현하지 않았을 뿐. 누군가에게 호감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없었던 일이었으니까. 그렇기에, 그와의 만남도 그렇게 접어야 했다. 속이 아려오지만, 나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 심장의 가슴저림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나는 이제껏.. 소설/[기타등등] 2006.05.14
[탑블레이드] 오랫만이야-. "강민-" "레이?" 강민은 할아버지에게서 "검도 연습을 게을리하다니!" 라는 꾸지람과 함께 사흘간 탑블레이드 금지령을 선고받고는 기운없이 검도장으로 가려다가 익숙한 목소리에 놀라 고개를 돌렸다. "강민,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 "할아버지가 탑블레이드 금지령을 내리셨거든. 가끔 보면 밉단 말.. 소설/[기타등등] 2006.02.27